인디게임 제작/알바왕김사장 : 알바 키우기 RPG

알바왕 김사장 #3 - 개발 재시작

동백투자자 2022. 8. 12. 15:50

알바왕 김사장 #1 - 시작

알바왕 김사장 #2 - 서비스 설정

 

위에 글은 2년전 글로 현재 사정과 많이 달라졌다.

 

2020년에 알바왕김사장을 시도하고 실패로 끝났을 때, 항상 마음 한편에는 후회가 남았다.

후회가 남았던 부분은 알바왕 김사장의 대박이 아니라, 나는 항상 무언가를 시작했으면 끝을 보질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알바왕 김사장(게임개발)또한 똑같이 끝을 보지 못했구나 라는 끝맺음을 지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성취감은 중요하다. 그것은 성인에게도 해당된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완성시켜본 사람은 남들(시장)에는 많은 반응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 행위를 끝마친 본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뤘다는 결과 하나만으로도 많은것을 얻는다.

 

나 또한 창작을 좋아하여 도전한 것은 많았다.

웹툰, 소설, 온라인판매, 유튜브, 블로그, 게임 제작 같은 것들을 해보았지만, 어느 정도 결과만 보았을 뿐 나 자산에게 만족할 결과까지 도달하진 못했다.

어렸을 때 한 행위도 있고 성인 되고 나서 한 행위도 있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항상 '그때 그것들을 꾸준히 하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2020년에 알바왕 김사장을 시작했다 중단하고 다시 시작하는 지금 솔직히 다른 수많은 게임 아이디어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계속하여 알바왕 김사장을 다시 개발해보는 이유는 끝맺음을 하기 위해서이다.

2025년이 되었을때, 2030년이 되었을 때 이 시기를 돌아보고 다시 후회가 들지 않도록 말이다.

 


 

개발을 마음먹고 맨 처음 한 것은 2020년에 작성했었던 파일(기획)을 다시 검토해보는 일이었다.

과거에 작성했었던 기획 파일을 보고 감탄을 하기도 했고, 다시금 보니 고쳤으면 좋겠는 부분들도 많이 보였다.

다시 보아도 괜찮았던 것들은 내버려두었지만, 몇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부 뜯어고쳤다.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에 신나서 기획을 막 추가도 했다. (개발 감당은 뒷전이었다.)

 

좌(2022년 수정), 우(2020년 수정전) / 가운데 고용지원금은 기획후 재검토후 취소

 

다시금 개발을 시작에 본격화하면서 소소하게 깨달은 것이 있었다.

 

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합격과 멀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느낀 바로는 공무원 시험뿐 아니라 많은 것에도 통용된다고 느꼈다.

개발기간이 늘어날수록 개발초 때 고심해가며 기획하였던 것들을 바꾸고 싶어지고 (더 나아지는 경우도 많다.) 개발 자체가 루즈해진다. 같은 화면과 같은 오디오만 수십수백 번을 보게 되고 주변에서도 물론이고 같은 팀원들마저도 의욕이 상실과 부진해질 수 있다.

개발하던 도중 다른 게임의 아이디어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것에 마음을 뺏겨버리면 현재 개발하고 있는 거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도 있다.

개발을 미완성으로 내자는 것도 아니고 기획했던 것을 마무리 못한 채로 완성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기획단계에서 목표 설정을 잘 잡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다시 시작하면서 기획은 평소 생각하였던 것을 이것저것 넣은 짬뽕 게임이 되었지만, 개발을 진행하면서 기간적으로, 구현 능력적으로 부족한 점은 눈물을 머금고 제외하게 되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알바왕 김사장]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려 한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며

얼마나 성장하느냐이다.

- Andrew Matth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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